군산 스테이호텔 앞 폐공원 금강랜드

출사지로 가볼만한 폐공원. 용마공원처럼 입장료를 따로 받지는 않습니다.

군산 스테이호텔 앞 폐공원 금강랜드

서울 안에서 한때 출사지로 굉장히 유명했던 곳 중 하나가 용마공원이라는 폐공원입니다.

십수년 전에도 폐공원인채로 방치되어 있었는데 아직 까지 똑같이 남아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입장은 또 되고 있는데 요즘에는 보니 입장료까지 생겼습니다.

용마공원_1 [CANON 400D, 40mm f2.8][팬케이크 렌즈]
서울안에 이런곳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던 용마공원......철거 예정인지라 모든 기구들이 방치 상태인지라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이다....그래도 입장료 3000원은 받는 중이고 최근 출사 장소로 각광을 받는 중...…
용마공원_2 [CANON 400D, 40mm f2.8][팬케이크 렌즈]
서울안에 이런 독특한 분위기의 출사지가 있었다는게 놀라웠다. 출사지가 없어 방황하시는 분들에겐 강추......나름 마니악한 데이트코스로도 살짝 추천;;; 400D를 바꿀까 하다가도 아웃풋을 보면 디직2만의 끈적한 색감등으로 인해 바꾸기도안깝고 최신기종들에 붙어 있는 화려한 옵션들은 나에겐 필요없는 옵션들인지라....자꾸 망설이게 된다. 불만이 있다면 낮은 ISO지만.....앞으로 몇년은 더 같이 지낼듯 하다.

군산에 오니 비슷한 느낌의 방치된 공원이 있습니다.

숙박을 했던 군산 스테이 호텔이라는 곳 맞은편 너무 잘 보이는 곳에 있어서 호기심에 안가볼 수 가 없었습니다.

역시나 폐공원만의 을씨년한 느낌이 대낮에도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많을 때는 그렇게 아기자기한 곳이 사람 발길이 뚝 끊기는 순간 세상 기괴하게 바뀌는 것이 신기합니다.

어떤 영화에서 놀이 공원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때는 이쁘지만 사랑을 못 받는 순간 기괴한 지옥처럼 변한다고 했던 대사가 생각났습니다.

폐공원을 갈때마다 신기한건 귀여운 캐릭터들 인상이 하나같이 다 무섭게 변한다는 것입니다.

사랑받을 때는 귀여운데 버림 받으면 악령처럼 변합니다.

솔직히 이건 좀 대낮에 봤지만 서도 섬뜩했습니다.

아기 모양을 너무 잘 만들어 놨는데 상태가 저러니;;;

밤에 보면 정말 주저 앉을지도 모릅니다.

신기한 건 내부에 있는 키즈 까페는 또 운영을 하는 모양이었습니다.

놀이공원 상태로 보아 아이들 정서에 크나큰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지되어 있는 놀이기구들을 보면 시간이 멈춘 듯 하기도 하고 아포칼립스 세계를 간접적으로 나마 체험하는 기분이 듭니다.

저게 분명 나비였을 건데 거대한 나방으로 보입니다.

딱 봐도 타면 겁나 무서웠을 것 같은 부실함이 보입니다.

천장이 막혀 있는 것도 아닌 상태에 문도 쇠창살로 되어 있던데 꼭대기에서 흔들거리면 얼마나 무서웠을까 싶습니다.

워낙에 주변에 사람들이 없다 보니 건너편 길가에 잠시 차를 세워두고 둘러보았습니다.

쥐돌이를 타고 핸들을 꺽어 이성당을 들렀다가 다음 목적지를 향했습니다.

이성당 빵은 같이 갔던 지인이 사서 몇 개 얻어먹어었는데 여전히 속에 양배추가 바삭바삭 거리고 간이 쎄지 않아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