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기전에 윈터타이어 교체

겨울이 끝나가기에 INFINIFI G37 윈터타이어를 교체하러 은평구 역촌역 근처 중앙정비공업사를 찾아갔습니다.

봄이 오기전에 윈터타이어 교체

윈터타이어로 교체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영상의 기온이 계속 이어지며 봄이 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시작합니다.

후륜 애마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은 겨울에 김장하듯 타이어 교체를 매년 해줘야 하는 시기입니다.

혹자는 4시즌 타이어를 그냥 계속 낑구고 다니신다고 하는데 저는 겨울 밤길에서 윈터 끼고도 앞이 돌뻔한적이 있어서 겨울에 절대 4시즌을 끼우고 다니지 않습니다.

마음 편하게 4웨더를 끼워주려 했는데 사이즈가 없었습니다.

모종의 사건으로 인하여 타이어를 보관소가 아니라 집에서 보관하기로 해서 뒷자리에 타이어를 태우고 이동합니다.

윈터타이어 교체
인피니티 G37 넥센 윈가드 스포츠2 윈터타이어 교체기

새로 뚫은 곳은 은평구 역촌역쪽에 있는 한국타이어 중앙정비공업사입니다.

항상 지나다니면서 보기는 했는데 들른 것은 처음입니다.

집에서 보관하던 타이어를 가져가도 (본인들 메이커가 아니라 해도) 교체해준다고 하고 가격도 은평구 내에서는 가장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잘 포장해 놓은 타이어를 꺼내고 사무실에 들어가서 앉으니 손수 콩을 갈아서 만드셨다는 커피를 한잔 내어 주십니다.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 듯 했고 꽤 적당한 온도에 맛도 좋았습니다.

특이한 건 프라모델에도 관심이 꽤 많으신 모양입니다.

취미가 다양하신 분 같았습니다.

신발을 다 벗기고 나니 횡합니다.

브레이크도 휠 사이즈에 비해서는 작다고 느낀 적이 없는데 저 작은 것들이 어떻게 저 큰 차체를 멈추나 싶을 정도로 작아 보입니다. (그나마 전륜 2P라 버티나....)

쿠페에 들어가는 아케보노 브레이크 셋으로 업그레이드를 할까 했는데 휠 옵셋을 조정해야 한다고 해서 주행 밸런스가 틀어지는 건 또 싫어서 그냥 순정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10년이 넘은 차인데 휠하우스에 노출되어 있는 플라스틱 클립류도 아직 바스라지지 않고 잘 버티고 있는게 신기합니다.

독일차 같았으면 벌써 바스라져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형상이라 교체를 했어야 했을건데 독일차 몰다가 일본차를 운용하니 신기한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13년차인데 서스펜션이나 부싱도 멀쩡하다고 하니;;)

리어쪽에 듀얼 베기에는 고무추가 달려 있는데 진동을 잡기 위해서 현대 기아차도 약 5년여 정도 전부터 도입한 기술입니다.

베기뿐만 아니라 진동이 올라오는 곳은 추로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꽤 오래전 차임에도 기본에 꽤 충실하게 만들어진 차이구나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타이어 교체가 끝났습니다.

이후에 별일이 없을 줄 알고 갔는데 집에와서 보니 앞뒤 휠이 바뀌어서 셋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순정 스포츠 휠인데 전륜이 225/50R 18, 후륜 225/50R 18 로 셋팅이 되어 다릅니다.

사장님은 제가 사이즈 표시를 잘못해서 가져왔다고 하시는데 좀 갸우뚱했지만 위치 교체를 해주신다 하니 그냥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일주일 후인데 앞뒤 휠이 바뀐게 아니라 앞뒤 휠에 타이어가 잘못 끼워져 있던 것이었습니다;;

사장님이 모든차의 셋팅을 다 아는 것도 아니니 있을 수 있는 일이긴한데 셋팅이 잘못된 것을 확인하시더니 교체 비용이 든다는 것이었습니다.

휠과 타이어 사이즈를 초기 셋팅때 제대로 알리지 못한 저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되어 그냥 별말 안하고 비용을 지불하고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윈터 타이어를 교환하러 갈때 재방문 의사가 있는냐라고 한다면 저는 재방문 할 의사가 있습니다.

오류에 대한 대처가 이전 응암동 한국타이어와는 다르게 최대한 스무스하게 처리해주시려 노력해주셨던 것 같아 다음에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가 사이즈만 지정해주면 될 일이니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앞으로 없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