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ASSIN 4 CPU COOLER

나의 ITX케이스안에 장착을 하니 크기가 절반을 차지하는 어마무시한 대장급 CPU쿨러

ASSASSIN 4 CPU COOLER

집에 컴퓨터가 좀 많습니다.

LENOVO TS140 2대를 NAS와 WEB서버로 돌리고 있고 휴대용으로는 맥북 M1 PRO가 있습니다.

게다가 10년을 넘게 사용하지만 버리지 못하는 애증의 HP Pro Book 4530S가 있고 메인 PC로는 13세대 i7-13700K + GTX4060Ti 조합의 조립피씨가 있습니다.

i9도 아니고 i7이면 일반 공랭으로도 충분하겠지하고 셋팅을 하고 1년여를 사용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우연히 알고리즘에 잡힌 유튜브를 보니 일반 공랭으로 발열을 잡을 수 있는건 i5까지라고 하고 i7은 대장급 공량 쿨러 i9 부터는 수냉으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네벤치를 돌리고 하드웨어 모니터링으로 코어별 온도를 보니.....100도를 계속 찍고 내려오더군요.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고르던 중 신기하게 생긴 ASSASSIN 4 CPU 쿨러를 질렀습니다.

대장급이라서 그런지 박스도 크고 내용물도 큽니다.

미니 ITX 케이스를 쓰는 저로서는 이게 다들어가나 걱정부터 되기 시작합니다.

모양은 박스처럼 생겨서 한덩어리로 보이는데 위에 뚜껑을 따면 이 하나 더 나옵니다.

또 하나 신기한건 다른 쿨러들이 열 흡수가 빠르다고 그렇게 자랑을 해대는 CPU 닿는 면에 구리색 띠 같은건 전혀 없다는 겁니다.

이 거대한 쿨러를 지탱할 CPU 지지대를 교체해야하는데 메인보드 아래쪽에 작업을 해야 합니다.

미니 ITX인지라 메인보드 밑을 보려면 공사가 커집니다....일단 한숨부터 쉬고 시작을 합니다.

BRAVOTEC DEFY B40 BLACK 케이스를 사용하는데 출시된지 8년이 지났지만 매니아층이 많아서 나온지 꽤 된 케이스임에도 아직도 판매를 하는 제품입니다.

고급 쿨러 답게 써멀 구리스 클리너와 함께 주사기형 대용량 써멀 구리스가 같이 딸려 왔습니다.

장착을 하고 보니 어떻게든 케이스안에 들어가기는 할거 같은데 내부 공기흐름은 좀 문제가 많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한발열하는 그래픽 카드가 케이스에 딱 맞게 닿아 있습니다.

속을 보니 깝깝합니다.

방열판 뒤쪽에 120mm 을 하나 더 달 수 있습니다.

브라켓을 공히 지원해서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CPU의 공기가 앞에서 빨아들이고 뒤로 내보낼줄 알았는데 막상 켜보니 반대입니다;;

그러면 앞뒤 공기 흐름을 바꿔야 합니다.

앞에 200mm 대형팬을 달아 공기를 안쪽으로 밀어넣으면 120mm이 배기를 해주는 공기 흐름으로 셋팅을 했는데 이 CPU 방열판을 넣으면서 다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일단 하나 잘못 생각했던게 방열판이 크고 팬이 3개나 붙어 돌아가니 방열판 온도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는 크게 빗나간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저 방열판 셋팅하고 케이스 다 조립해서 밀폐형으로 만든 다음 시네벤치로 CPU를 갈구면 내부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밖에서 공기를 밀어넣기는 커녕 전면의 200mm 도 내부의 공기를 배출해야 합니다.

전면부 팬을 뒤집어서 공기를 배출시키는데 열이 거의 히터수준으로 나옵니다.

어느정도로 뜨겁냐하면 케이스 앞 망사가 열때메 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뜨겁습니다.

이정도 열을 일반팬 얇은거 하나로 버티고 있었으니 스로틀링이 안걸릴 수가 없었을 겁니다.

대장급 ASSASSIN 4로 변경하고 벤치를 돌려보니 100도를 안찍는건 아닌데 빨리 내려옵니다.

유튜브의 영상들 보면 80도 정도 근처에서 놀던데 작은 케이스안에서 열을 내는 기기들이 꽉 차 있으니 큰 케이스보다 공기흐름이 원할하지 못해서 열관리가 더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원한바는 아니지만 조만간 케이스도 바꿔야 하나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i7 13세대 사놓고 일반팬 또는 OEM사용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쿨러는 대장급이나 수냉으로 빨리 교체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