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유양창고

예산 수덕사 구경을 끝내고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러 가기 전 잠시 카페에서 한숨 돌리기로 합니다.
유양창고라는 곳을 갔는데 한때 성수동쪽에서 유행하던 창고형 카페 스타일입니다.

이곳도 진짜 창고를 리모델링해서 만든 곳 같은데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베이커리 카페 치고는 빵의 종류가 그렇게 화려하게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차한잔 하면서 먹을 간식거리가 부족한 건 아닙니다.

가운데 뭔가 큰 식물이 있는데 이미테이션이 아니라 진짜 식물입니다.
종업원분이 저기에 물을 부어주더군요;;
저게 진짜 식물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뭔가 압도당할만큼의 크기입니다.

서울근교에서 유행했던 인테리어 요소는 모두 갖추어놓고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이건 알리같은데서나 봤지 실물은 처음 봅니다.
아이폰 테이블인데 제질이 진짜 아이폰 같습니다.
저 가운데 갤러그같은 미니 게임이라도 나와서 킬링 타임으로 한판 정도 할 수 있게 나왔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습니다.

빵은 무난합니다.
셀프로 렌지에 데워먹을 수 도 있습니다.

커피도 무난합니다.
요즘에는 커피도 모두 상향 평준화 되어서 맛이 없기도 힘듭니다.
평일에 가서인지 사람은 없는데 공간은 커서 너무 좋았습니다.
서울쪽에 창고형 카페들은 사람들이 너무 많고 안에서 사람소리가 울리는 바람에 대화조차 잘 안되는 곳이 많은데 유양창고는 크기에 비해 사람도 별로 없고 목소리가 울려대는 구조도 아니어서 여유를 즐기기 딱 좋은 카페였습니다.
구지 찾아갈만한 곳은 아니지만 예산에 갈일이 있으면 한번 들러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