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약선공양관

예산 약선공양관

새로 구매한 fujifilm X-T50을 사놓고 출사 한번을 제대로 나간적이 없어서 당일치기로 회사 지인분과 수덕사 출사를 갔습니다.

아점을 애매하게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약선공양간이라는 곳이 좀 실하게 나온다는 현지인(?)의 정보를 받아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주차장은 넓은데 평일임에도 차가 꽤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곳이라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아점이라 많이 먹기도 애매해서 가장 기본으로 보이는 산채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근데 비빔밥이 15,000원이면 산채정식이 진짜 가성비 메뉴가 아닌가 싶습니다.

반찬이 나왔습니다.

절근처의 식당들이 으례 그렇듯 나물의 퀄리티나 맛은 상당합니다.

반찬의 전체적인 맛은 자극적이지 않고 조미료를 최소한으로 해서 호텔에서 나오는 한식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맛만 호텔식이 아니라 양도 호텔식같습니다.

2인분 주문하면 묵도 2조각 나옵니다.

애매한 아점 시간에 맛있는 음식을 야외에서 먹는데 술이 빠지면 좀 아쉬워서 반주로 살짝 걸칩니다.

한식에 셀러드가 좀 어색해보일 수도 있는데 저는 밥에 과일 조합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좋습니다.

메밀전이었던 것 같은데 상당히 얇습니다.

근데 나오는 반찬들을 보니 데코도 나름 꽤 신경쓰는 티가 납니다.

불고기였던 것 같은데 공양관에서 고기가 나와도 되나요?

하지만 저는 수도승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좋습니다.

고기는 부드럽고 간이 쎄지 않아서 좋습니다.

된장 베이스의 국은 즉석조리로 나옵니다.

적당히 끓으면 직접 그릇에 옮겨 먹으면 됩니다.

밥한공기 먹기 딱 좋은 양정도로 나오는데 간간하니 맛이 괜찮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나물에 밥이랑 해서 비벼먹어도 좋겠다 싶습니다.

기본으로 돌솥밥이 나오는데 찰지고 맛있습니다.

숭늉제조는 당연합니다.

물을 부어놓고 즐겁게 식사를 합니다.

남길 것 없이 모두 먹었습니다.

양은 너무 넘치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히 잘 나옵니다.

수덕사 앞에 식당들이 많은데 그 식당들을 모두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퀄리티에 가격이면 구지 다른데 모험으로 갈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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