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사 종점 식당
수타사 입구 주차장 건너편에 위치한 종점 식당에서 산채 비빔밥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수타시 입구에도 다른 유명 사찰처럼 비빔밥집이 줄을 서 있습니다.
또 나름 모두 맛집 프로그램 티비에 나온것들을 홍보하고 있구요.
주차장은 만차라 혼돈의 도가니입니다.
경험상 거기가 거기라는 생각에 주차장 건너편 입구 맨앞에 있는 종점 식당이라는 곳을 들어가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손님이 없었는데 단체 예약이 잡혀 있어서 간단한 식사 손님외에는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식사만 하실거냐 해서 비빔밥하나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산아래 식당들 반찬이나 음식이 신선은 한데 가격에 비해 부실한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쪽은 경쟁가게들이 많아서인지 꽤나 충성하고 알차게 내어줍니다.
이 정도면 밥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는 되는 듯 해 보였습니다.
반찬 하나하나도 꽤 맛있고 신선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밤을 비비는데 처음에는 양념장을 안줘서 산나물 본연의 맛으로 먹는 곳인가 싶었는데 혹시나 싶어 물어보니 양념장을 빼먹고 안줬던 것이었습니다.
일단 산나물들이 모두 어느정도 양념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양념장은 색깔 내는 정도로만 첨가해서 넣어도 맛이 괜찮습니다.
맛잇어서 정신없이 먹다보니 그릇을 싹다 비웠습니다.
하나 남은 반찬은 제가 멸치를 못먹는데 멸치가 너무 많이 들어 있어서 손을 못대었습니다.
수타사 가는길이라면 다른곳은 모르겠는데 종점식당은 나름 들러서 한끼 먹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