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게 혼술

롯데마트 저녁 세일은 굉장하다.

소박하게 혼술


요즘같이 경기가 안좋은 때에는 아무리 돈이 있어도 경제심리가 위축되어서인지 나도모르게 돈을 아끼게 됩니다.

특히 혼술따위하려고 분위기 잡는곳에서 돈을 쓰는건 잘 먹고 나서도 영수증을 보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소박한 혼술 한잔을 하기 위해 저녁 퇴근길 근처 롯데마트를 스윽 들어가봅니다.

닭발은 홍제역 근처에서 파는 족발집에서 10,000원에 사고 중국식 오리 냉채는 세일가격으로 단돈 7,920원 사서 한상을 차립니다.

소주까지 해봐야 2,000원 추가되어서 2만원이 채 안됩니다.

소주는 개인적으로 알콜 냄새 별로 안나는 진로이즈백을 선호하는데 소주 좋아하는 분들은 밍밍하다고 별로 안좋아하는 모양입니다.

겨자소스를 뿌리고 야채와 한입해봅니다.

신선한 야채에 오리고기 조합이라 조리 음식도 아니어서 딱히 호불호 없는 기대만큼의 맛을 보여줍니다.

저녁 세일이라 큰 기대를 안했는데 야채의 신선도가 상당합니다.

닭발은 무뼈닭발을 선호합니다.

뼈를 발라내다보면 무슨맛인지 집중이 어려워서 무뼈 닭발을 선호합니다.

이집도 나름 오래 된 곳이라 예전부터 간간히 먹어오던 집인데 양은 줄고 간은 더 쎄져서 짜기까지 합니다.

경기가 안좋으니 나름대로 술안주라는 컨셉에서 양을 줄이면서 택한 선택이겠지만 맛은 안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렇게 한잔하고 저녁을 때우고 나면 하루 또는 한주가 끝났다라는 개운한 느낌으로 잠을 청할 수 있습니다.

자주하면 중독이겠지만 적당히 하면 스트레스해소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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