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가마솥 식당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52 11동 오대산 가마솥 식당
오대산 월정사에 단풍을 찍으러 갔다가 점심시간을 조금 놓쳤습니다.
12시쯤에야 사람들이 몰리겠지만 살짝 지났으니 좀 한산하겠지 싶어서 밥집들이 모여 있는 월정사 아래 주차장쪽으로 살살 이동을 했습니다.
예상은 보기 좋게 빚나갔습니다.
1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사람들이 줄을 서있고 줄이 없는 식당들은 재료가 떨어져서 장사를 못한다고 합니다.
뉴스에 나오는 불경기는 어느나라 이야기인가요?
그와중에 오대산 가마솥 식당에 딱 한자리가 비어서 생각도안하고 입장했습니다.
식당들 모습이 뭔가 개간사업을 했는지 다 통일되어 있어서 주변 식당들에 비해 크게 별다를건 없었습니다.
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산을 끼고 있는 식당들의 공통점은 나물이 맛있다는 겁니다.
반찬 가짓수도 꽤 많은거 같고 반찬 하나하나도 간이 짜거나 과하지 않고 원재료의 맛을 충분히 살려 맛있었습니다.
비빔밥은 솥밥과 일반밥으로 메뉴가 나뉘어 있는데 비벼먹을때 뭉게지는것도 싫어 솥밥으로 먹는건 저의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냥 일반밥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가격은 12,000원이고 솥밥은 1,000원만 더 주면 되기에 솥밥이 크게 비싸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고추장만 넣어 먹으면 되게끔 나오는데 역시 일반밥이 정답이었습니다.
나물들의 향과 고소함, 식감등이 잘 느껴져 맛있게 싹 비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