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 저수지 은행나무길
저수지를 배경으로 한 은행나무길이 유명하여 출사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
올해 단풍은 이상기후로 인해 망했지만 은행나무는 꽤 물이 잘들고 있는 것으로 보여 문광 저수지 은행나무길이라는 곳을 한번 가 보았습니다.
최사 지인의 소개로 같이 간 곳인데 꽤나 유명한 곳인듯 했지만 저는 처음 가보는 곳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왔을 때는 안개로 인해서 찍을 수 있는 은행 나무가 거의 없었는데 안개가 겉히기 시작하니 꽤나 볼만한 풍경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올해는 수타사도 그렇고 은행 나무 냄새가 심하게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정도로 은행나무 물이 들면 은행나무 씨앗이 땅에 뭉게져서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올해는 그런 냄새를 거의 못 맡아 본 듯 합니다.
은행나무 색은 상당히 좋고 날씨도 좋은데 단 하나 아쉬운건 단풍 나무들이 뚱뚱한게 아니라 좀 앙상해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늦게 알고 온 것이겠죠?
은핸나무 길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살짝 벗어난 자리에서 찍으니 훨씬 나은 사진을 몇개 건질 수 있었습니다.
회사 직원이 저 저수지 한가운데 떠 있는 방갈로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면 꽤나 맛있다고 하던데 저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안개가 걷히고 나니 꽤나 이국적인 풍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안개가 완전히 걷힌것 보다 하늘쪽에 약간 남아 있는 풍경이 더 운치가 있어 보였습니다.
둘레길을 따라 가다보면 은행나무길 건너편까지 갈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보면 꽤 절경인데 카메라에 모두 담겨지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저의 실력 부족이겠죠.
이때쯤 부터 건너편에 찻길을 보니 관광버스를 비롯한 차들이 끝도 없이 줄을 서 있습니다.
저 같으면 진작에 차를 돌려 돌아갔을 겁니다.
괴산이 염전 같은걸로 또 유명한가 봅니다. (잘 모릅니다.)
바다가 가까운곳도 아닌데 염전 체험장 같은게 있습니다.
돌아볼 만큼 돌아보고 점심 식사를 하려고 빠져나오려는데 은행나무길 주차장으로 향하는 차들의 행렬이 끝이 없습니다.
그나마 빨리와서 주차는 해놓고 돌아다닐 수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다만 저희 일행은 촬영이 목적이어서 만족스러웠지만 은행나무만 보기에는 볼거리가 많은편은 아니라 금방 보고 나가는 차들도 많았습니다.
가족들과 같이 1시간 거리 정도라면 와 볼만 한데 서울에서 구지 시간내어 와볼만한 정도의 볼거리가 있지는 않습니다.
단, 출사가 목적이라면 이야기가 좀 다른데 은행나무길에 있는 사람들의 절반 정도는 거의 풀프레임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위하여 모여든 분들이 많았습니다.
샷하나에 인생을 걸고 싶은신 분이라면 한번쯤 가도 좋을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