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들리는 옥천암

종종 들리는 옥천암

블로그 어디앤가도 써놨던것 같은데 동네에 있는 거의 유일한 문화재가 자리한 곳이랄까요?

산책삼아 한달에 한두번씩 산책삼아 들리곤 합니다.

춥긴 춥나봅니다.

옥천암 앞 개천이 얼었습니다.

4개월만 있으면 부처님 오신날인데 그때 재활용을 하려고 하는지 아직까지 행사 연등이 붙어 있습니다.

절의 규모는 전체적으로 아담합니다.

북치는 곳인데 장식이 아니라 아침마다 기도할때 진짜 스님들이 북을 치십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주변 주택가에서 시끄럽다고 민원이 들어올만도 하지만 그런건 없나 봅니다.

대웅전은 다른 절들에 비해 상당히 작습니다.

사실 수행과 무소유를 중시하는 종교에서 구지 대웅전이 클 필요는 없는게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건너편에 산신당 리뉴얼한거 같은데 구경하러 가봅니다.

왜인지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신기하게 유리 넘어에 산신과 동자가 돌에 조각되어 있는데 들리는 말로는 역사와 전통이 있지는 않고 생각보다 꽤 근대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슬슬 마애보살좌상으로 이동해봅니다.

저 큰 바위에 부처님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다 담지 못하지만 실제로 보면 꽤 큽니다.

저 도색은 매해 보수를 해주는 듯 해 보입니다.

한밤중에 이 사찰을 지나갈때면 의외로 여기서 기도하거나 문이 닫혀져 있는 산신당 앞에서 기도를 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밤에 산신당은 불도 꺼져 있는데 무속계통에 몸담으시는 분들이 주로 계시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관리하는 스님들 입장에서는 꽤 오싹해보이는 모습일 수도 있어보입니다.

이 불상은 꽤 오래전부터 대웅전과 산신당을 잇는 길가에 무심하게 놓여져 있던 미니 불상인데 꽤 오래 그 자리를 지켜서인지 마애보살좌상 옆 복전함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그러고보니 꽤 작은 불상인데 비바람 풍파에 혹독한 사계절을 용케 버텼네요.

사무실은 일요일에도 여는 것 같습니다.

굴뚝 쪽에서 약한 연기가 올라가는 것이 보였었습니다.

제주 항공기 사고에 대한 추모 배너가 세워져 있는데 사고 자체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불광천부터 이어져 있는 산책로에 개방되어 있는 사찰인데 한번쯤은 구경와볼만합니다.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한진그룹 총수가 구속위기에 처했을 때 부인되시는 분이 계속 와서 기도를 하고 갔다 카더라라는 소문이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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