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에서 고스트로 이전

카카오는 티스토리를 버린것 같다.

티스토리에서 고스트로 이전

10여년이 넘도록 사용해온 추억 그 자체인 티스토리를 버리고 고스트로 넘어 왔습니다..

한때 다음이 카카오에 매각 된 다음 진행하던 여러 프로젝트들을 보고 기대를 했었는데 현재 상태는 상당히 참혹합니다.

티스토리 메인 페이지에는 검색 기능 조차 없습니다.

초기 서비스 부터 블로그내 검색 지원조차 하지 않습니다.

블로그 사이트에 들어가서 스토리를 들어가 보면 카테고리 별로 추천 포스팅만 나타나고 별도 검색은 불가능 합니다.

이게 황당한게 모바일화면이나 앱에서는 검색을 지원합니다.

웹에서만 지원을 안하는건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요?

메인 사이트 어디를 찾아봐도 검색 기능이 없습니다.

티스토리 추천 포스팅은 꼼수로 모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정말 내용을 좋아서 올라가는 포스팅이 아닙니다.

포스팅마다 달려 있는 하트모양의 공감 버튼을 7~8개 이상 올리면 추천 포스팅으로 노출이 됩니다.

크롬계열 브라우저에서 시크릿창으로 계속 띄어서 클릭하면 7~8개는 금방 채워집니다.

네이버 처럼 뭔가 내용이 좋아서 올려주는 개념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포스팅 내용들이 상당히 부실합니다.

neon signage
Photo by Prateek Katyal / Unsplash

티스토리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용자의 이유는 명확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안되는 구글 에드 친화적인 수익 모델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요?

구글 에드는 노출빈도가 아니라 클릭율을 수익으로 잡기 때문에 많이 벌 수도 없습니다.

이 모델로 수익을 얻으려면 광고성 포스팅 하나 올리고 구글 에드 광고 배너를 덕지 덕지 붙인 다음에 매크로를 돌려서 타 블로그 방문을 계속 돌리면 됩니다.

person using macbook pro on black table
Photo by Myriam Jessier / Unsplash

덕분에 블로그 내용의 질이 엄청나게 낮습니다.

IT 기술관련 검색을 구글에서 하면 대부분 티스토리쪽으로 알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네이버 보다는 개발 관련으로 여러 포스팅이 올라옵니다.

다만 그 이상의 풍부한 내용을 가진 블로그를 찾는건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일단 검색 기능이 없기에 내가 원하는 키워드의 블로그를 찾기도 쉽지 않고 구글 포스팅 하나 올려놓고 구글 애드 수익만 바라보면서 매크로를 다는 사용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생태계가 엉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person using computer on brown wooden table
Photo by Robert Bye / Unsplash

티스토리 운영은 방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이버 처럼 블로거들에게 과제를 주어서 좋은 글을 올리면 노출을 시켜준다거나 지나친 상업 블로그에 대한 답글 제한을 준다거나 하는 로직이나 운영 자체가 안되고 있습니다.

네이버만 해도 블로그의 집단 지성을 잘 이용하여 국내 검색 서비스의 양을 엄청나게 늘렸습니다.

아마도 카카오는 이에 유사한 맥락으로 카카오 페이지나 브런치 등의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결과는 실패에 가깝습니다.

이제와서 티스토리에 눈을 돌려 '응원하기'라는 운영 이벤트를 추가하는거 같은데 이미 생태계가 무너져 내려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중에 독립적으로 정착할 블로그서비스를 찾던중 유독 이쁘다 싶은 블로그 아래 powerd by ghost라는 텍스트를 많이 보게 되었는데 관심을 가지고 설치하여 테스트 중입니다.

앞으로 ghost 블로그 사용기등에 대한 내용도 다룰 기회가 되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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