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네 봉평 메밀향

경기 파주시 교하로 685 심학산 이가네봉평메밀향

이가네 봉평 메밀향

한주의 피로를 풀기 위하여 파주 심학산 근처 네이처 스파를 찾아 새벽부터 아침까지 찜질방과 목욕탕을 이용하였습니다.

땀을 빼는 동안 수분 보충을 하나도 안했더니 목이 마른데 이른 아침 문을 연 냉면집이라고는 네이처 스파안의 강남 면옥 밖에 없습니다.

다만 저의 심리적인 저항선 때문에 냉면을 밥보다 비싼 12,000원에 주문은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그냥 집으로 가서 대강 먹을까 하며 차를 빼서 나오다가 찜질방 바로 옆에 이가네 봉평 메밀향이라는 곳을 보게되어서 핸들을 꺽었습니다.

주차장은 꽤 넓습니다.

겨울 동안은 메밀 막국수를 2,000원 할인하여 7,000원에 판다고 합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면은 사서 쓴다고 해도 대강 모양만 제대로 갖추어 나와도 만족입니다.

차가운 면류 음식점인데도 오전 10시 30분 정도에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정확한 오픈 시간은 모르겠지만 다른 가게들보다 일찍 여는 것 같았습니다.

각 테이블 별 주문 태블릿으로 주문을 합니다.

3천원을 더 주면 곱배기지만 차가운 육수를 먹고 싶어서 주문하는 것이기에 보통을 주문 합니다.

겨울 마다 신선한 재료 공급을 위한 빠른 재고 소진을 위하여 12년째 할인을 하여 판다고 합니다.

전략이 좋습니다.

좋은 정보를 알았습니다.

다음 부터 네이처 스파를 오면 무조건 식사는 여기서 합니다.

아이폰 XS에서 15로 변경하고 사진을 찍으니 실내 음식 사진 디테일이 좋네요.

XS 감성을 못 버려서 중고를 다시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피부를 어느정도 밀어야 하는 인물 사진 외에는 15가 확실히 더 사진 퀄리티가 좋아 보입니다.

주문한 물막국수가 나왔는데 일단 특징이라고 한다면 삶은 계란이 없네요.

대신 뭔가의 식물이 올라가 있는데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육수는 확실히 기성품을 사서 부은건 아니고 약간 밍밍한 맛인데 같이 제공되는 양념장과 식초, 겨자를 해서 간을 맞추니 딱 어울리게 맛 있습니다.

면에 검은색 점을 보니까 메밀의 껍데기 까지 어느정도 첨가를 해서 면을 직접 만들어 주시는게 확실했습니다.

식감도 기성품의 쫀득한 맛이 아니라 메밀 함유량이 어느정도 느껴지는 찐득함이 느껴졌습니다.

하드코어 메밀면 매니아들은 메밀 함유량을 극단적으로 높인 뚝뚝 끊기는 식감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저는 적당한게 좋은 것 같습니다.

맛있으면 됐지 막국수의 메밀 함유량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상한 기준을 대고 평가하고 싶지 않습니다.

남길 것 없이 이른 아침 부터 싹 비웠습니다.

땅콩을 갈아서 토핑을 해서 나왔었는데 이게 육수를 다 먹고 나니 입에 들어와 후식처럼 먹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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