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역 순대국 맛집 청화옥

청화옥은 유재석이 놀면 뭐하니에서 맛있게 먹은 순대국집으로 유명해진 집....인줄 알앗는데 그 전부터 유명했었다고 합니다.
순대국하면 서민음식 중 대표로 식사로 먹으면 밥이고 안주로 먹으면 반주거리가 되는 만능 식품인데 이걸 프리미엄화 해서 장사를 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광진구에 회사가 있을때 그쪽에도 지점이 있었는데 사람들 줄이 너무 길어서 몇번 먹을수가 없었고 먹어도 금방 먹고 나와야 하는 분위기에 맛도 제대로 못 느껴봤었습니다.




회사가 학동역쪽으로 이사를 했는데 그쪽에도 청화옥이 있는걸 발견 했습니다.
몇번 지나가다보니 광진구쪽 보다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보여서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일단 우리나라 한식을 취급하는 식당이 프리미엄 노선인지 아닌지를 보려면 그릇을 보면 아는데 플라스틱이 아닌 놋쇠그릇으로 모두 내어줍니다.
반찬 하나하나가 회전율이 좋아서인지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술을 시키니 잔이 특이합니다.
양주잔 같은 잔을 주는데 뭔가 귀티나 보입니다.

안주거리로 반찬을 집어먹다보니 밥도 안나왔는데 거의 먹어버려서 리필을 가득해옵니다.
어느 국밥집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저 석박지는 정말 맛있습니다.

오징어 볶음을 주문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솔직히 이쪽이 순대국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불맛과 식감이 인상적이었는데 가격이 너무 사악했습니다.
옛날에는 오징어가 먹을거 없으면 먹는 음식이었는데 이제는 거의 낚지급으로 비쌉니다.

순대국이 나왔는데 확실히 맛이 고급스럽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오징어쪽이 훨씬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 주문 미스로 한참을 음식이 나오지 않았고 종업원들은 음식도 안내어주고 자기들끼리 잡담하는 모습에 일행이 크게 클레임을 거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클레임을 걸고 몇번을 음식 언제 나오냐는 문의에 종업원들은 서로 나몰라라 하는 상황이었는데 홀을 메인으로 맡고 계신분이 큰소리가 나니까 와서 수습하고 서비스를 좀 주시면서 무마가 되었습니다.
장사가 잘되면 종업원들도 좀 잘하는 사람들로 셋팅을 하는것이 가계의 격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