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뒷산 트래킹

뒷산이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올라가면 나름 일출도 볼 수 있고 북한산 둘레길코스와 이어지는 산이라서 산길도 데크로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근데 산이름을 모르겠습니다.
네이버에서도 산이름이 딱히 안나온다는 것을 최근 알았습니다.
바로뒤에 근사한 산이 있는데도 거의 1년간 거의 올라가본적이 없어서 간만에 생각난김에 올라가봅니다.


간만에 올라가서 올라가닥 토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뿐하게 올라갑니다.
예전보다 살이 좀 빠져서 그런가 싶습니다.
산정산에 헬기 착륙장이 있는데 이쪽이 뷰맛집입니다.
근데 나무가지들이 저렇게 많아서 착륙이 가능한가 싶습니다.




하늘은 맑은데 대기 오염도는 높은것 같습니다.
탇트인 뷰지만 좀 뿌옇습니다.

어디선가 사람소리가 소곤소곤 들려서 아래쪽을 보니 트래킹오신 몇몇분이 계십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꼭 저쪽에 몇분이 항상 담소를 나누며 앉아계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늘은 상당히 맑습니다.
구름한점 없는 하늘을 간만에 봐서 카메라롤 찍어 봅니다.
아무것도 없는 파란 하늘이라고해도 CG로는 못만들어 내는 특유의 파란색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산길도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나름대로 동네에서는 알려진 장소인것 같은데 주말에는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무더기로 올라가는 산이라 그런지 버려진 뒷산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저 멀리 건너편산이 보입니다.
저희 동네는 유난히 주변에 산이 많습니다.
북한산에서 저산을 타고 저희 뒷산으로 오는 둘레길 코스가 있습니다.
한번 그 코스로 와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립니다.

산에는 꽤 큰 송전탑이 있습니다.
청소를 하는 것도 아닐건데 항상 볼때마다 깨끗한게 신기합니다.

일부러 만든것은 아니겠지만 중간중간 쉴수 있는 바위같은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구기터널쪽으로 빠져서 슬슬 시내(?)로 내려갑니다.
평일이라고는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안보입니다.
요즘들어 부쩍 동네에 사람들이 줄었다는 느낌이 드는데 인구감소의 여파가 서울 외곽부터 시작되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그럴리가 있겠냐마는....)

완전한 역광 상황에서 X-M5가 얼마나 표현을 해줄지 궁금해서 그냥 셔터를 눌러봤는데 놀라웠습니다.
무보정인데 그냥 다 보이네요.
측광이나 ISO 등등 아무것도 손안댔는데 이렇게까지 똑똑하게 사진을 찍어낸다니 놀랍습니다.

저 산타인형 요즘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병헌 엔터사 건물 꼭대기에도 저런게 붙어 있던데 그게 이병헌 산타사건을 직원들이 표현한거 같다고 누가 그러더군요. (저는 모르는 사건입니다.)

본가 앞에 세워진 높은 1인가구 청년주택 지원 아파트입니다.
딱 본가 앞에 세워져서 조망권이 엉망이 되었지만 그나마 다행인건 지역이기심으로 좋은 취지로 세워진 건물에 대한 반대는 크게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광역쪽에 먹자 골목입니다.
이 동네에서 태어나 살았지만 거의 안가는 골목입니다.
먹자 골목이라고 해서 특별히 맛있는 음식점이 있지도 않은데 왜 거리 명소라고 하지 갸우뚱하게 됩니다.
저 골목에 어디가 맛집이고 명소인지 저도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