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카페산

인스타 맛집으로 불리(었)는 카페산을 정말 뒤늦게 한번 가 보았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예전엔 오프로드가 좀 있었던 것 같은데 현재는 잘 닦여 있었습니다.
다만 주차장이 너무 혼잡하여 주차에 애를 좀 먹었는데 이유를 알고보니 카페산 뿐만 아니라 카페산 옆에 패러글라이딩 때문에 올라오는 차들이 있어서 더 붐볐던 것 같습니다.


카페산의 시그니처와 같은 산정상의 탁트인 풍경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옛날 카페산 초기에 올라오던 그런 사진을 찍기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와서 커피 내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콜드 브루는 캔으로 제공됩니다.
그렇다고 맛이 떨어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꽤 충분히 맛이 있었습니다.
1층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있을 수가 없고 2층 아니면 3층을 가야 했는데 3층이 탁트여보여서 일행과 함께 3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패러글라이딩 보다는 인생샷을 찍기 위하여 온분들도 상당히 많아 보였습니다.
요즘에 스마트폰과 SNS가 발달한 이후 어디를 놀러가도 컨셉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예전에는 좀 부끄러워하면서 찍던분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이게 하나의 문화가 되어서인지 다들 잘 찍는 것 같습니다.
다만 순전히 즐기러 오는것이 아니라 인증샷만 찍으러 오나 싶은 분들도 종종 보이는게 약간 안타깝습니다.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들 뿐만 아니라 패러글라이딩 하시는 분들을 보는 재미도 꽤 있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이 내려가기만 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어찌어찌 하면 다시 올라와서 한바퀴 돌고 다시 내려가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한번쯤은 가도 좋을 곳이지만 인기 있는 곳이 언제나 그렇듯 초기 설비나 내부 시설등을 관리하지 않아서 처음 가시는 분들이 인스타만 보고 가시면 살짝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카페산도 좋지만 건너편에 있는 도깨비 카페라는 곳이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 않고 실내도 정갈하게 잘 되어 있어서 갈만 해 보였습니다.